일라이릴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 중단... '잠재적 안전성 우려'

의료/제약 2020-10-14 12:47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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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줄줄이 중단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3상 임상시험이 잠재적인 안전 우려로 인해 중단됐다. 임상시험이 중단되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이르면 연말에 백신이 나오길 기대했던 것과 달리 백신 공급이 더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SMB)가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3상 임상시험을 잠재적인 안전 우려로 중단시켰다.

몰리 매컬리 일라이릴리 대변인은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DSMB가 조심하는 차원에서 임상시험 등록 중단을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안전 우려가 제기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국가기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환자 수백 명을 대상으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 중이었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액 샘플을 이용해 개발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감염 소식과 함께 큰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리제네론 제약이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투여 후 상태가 호전돼 공개적으로 극찬했기 때문이다.

이후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을 각각 신청하면서 개발이 급물살을 타는 듯했다.

보건정책 전문가인 제러미 파우스트는 "유망한 치료법을 시험할 때에도 때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도 전날 코로나19 백신 후보 3상 임상시험에서 부작용 의심 사례가 발견돼 시험을 일시 중단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도 중단됐다가 지난 12일 재개됐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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