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직원, 폐업점주에 돈 입금하라며 "죽이겠다" 협박 논란

사회종합 2020-10-22 12:43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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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hc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30대 초반 BHC 본사 직원이 폐업한지 한 달 된 가맹점주에게 미수금 4만 4천 원을 입금하라며 "살인난다", "너 나한테 죽어 진심이다"라고 막말을 일삼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BHC점주협의회로부터 제보받은 지난 10일 새벽 대화내용에 따르면, 정산을 마치고 폐업한지 한 달이 지난 가맹점주가 부가가치세 납부에 필요한 자료를 받기 위해 본사 담당직원과 연락을 했다.

그런데, 이 점주의 요청에 본사 직원은 대뜸 배달앱 프로모션과 관련한 미수금 4만 4천 원을 정산해야만 협조해주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해당 점주는 이달 26일까지 부가세 자료를 내지 못하면 연체료를 물어야 해 본사의 협조가 급했지만, 이미 미수금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갑자기 미수금이 더 있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점주는 4만 4천 원 미수금을 증빙할 내역서를 보여주면 입금하겠다고 요구했지만, 본사 직원은 입금이나 하라며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반말과 욕설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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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재수 의원실

본사 직원은 40대 점주와 대화에서 "말장난 그만하고", "말이 짧네?"라고 시비를 걸었다. 이에 발끈한 점주에게 본사 직원은 "누가 손해인지 해볼까?", "이 X같은 새끼야"라는 상식 밖의 막말을 던졌다. 이어 직원은 "꺼지고 내일 4만 4천 원 입금하고 연락해 그전에 나한테 XX하고 연락하면 넌 진심 나한테 죽는다. 나 빈말 안 한다. 너 내일 죽는거다. 마지막으로 말한다"며, 자칫 살해 위협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이에 점주는 큰 공포와 불안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 사건에 대해 전 의원은 "입금 전에 내역서를 요구하는 것은 점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사할 수 있는 권리"라며, "무작정 입금하라고 독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하는 BHC의 도넘은 갑질은 좌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에도 여러 점주분들과 소통해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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