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번복' KB국민은행, 매매·전세 거래지수 공개 재개

부동산/건설 2020-10-27 10:02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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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국민은행
[웹데일리=이지웅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19일부터 중단했던 부동산 매매·전세 거래지수 통계 자료 공개를 26일부터 다시 재개한다. 주요 민간 통계가 정부 눈치보기로 중단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난 이후다.

KB국민은행은 "매매·전세 거래지수 부동산 통계 자료를 26일 오후부터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결정은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통계 지수를 원하는 분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KB부동산리브온에서 제공하는 매매·전세 거래지수는 공인중개사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다. 매매·전세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지수가 기준인 100 아래면 "거래가 요즘 뜸하다"고 답한 공인중개사가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이 통계는 매주 발표되기 때문에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됐다.

앞서 KB국민은행은 매매·전세 거래지수 공개를 중단한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한국감정원 부동산거래현황 통계 자료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KB국민은행이 매매·전세 거래지수 공개를 중단한 것과 관련해 최근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국정감사에서 KB국민은행과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 사이에 격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와 국토부가 비판받은 바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KB국민은행 시세는 은행이 대출할 때 사용하는데, 대출을 많이 받게 하려고 시세를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더불어 김 장관은 "KB시세는 호가 중심"이라고 정확성을 낮게 평가했다.

또한, KB국민은행의 매매·전세 거래지수를 통해 최근 전세 대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 측은 "실거래가 신고기간 단축(30일) 이후 이 거래지수의 유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공인중개사 설문에 의존하는 지수이기 때문에, 정확한 실거래량 통계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통계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필요 없는 논란을 막고, 해당 통계 수요를 고려해 다시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웅 웹데일리 기자 news@web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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