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패션·헤어 업계, '꾸안꾸' 내추럴 스타일 트렌드 인기

라이프스타일 2020-11-16 17:49 조성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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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데일리=조성복 기자]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의 입술보다 더 좋아 보인다'라는 뜻의 'MLBB(My Lips But Better)'로 시작된 '내추럴 트렌드'가 뷰티 업계 전반으로 확대됐다.

MLBB 컬러의 립스틱처럼 일명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메이크업은 투명 메이크업으로 불리며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넘어 패션, 헤어 등 다른 뷰티 업계에서도 내추럴한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스타일은 뷰티 트렌드 '꾸안꾸'로 시작해 패션 트렌드 '놈코어 룩', '에포트리스 시크룩'으로 확대됐고, 최근에는 헤어 트렌드 '웨트 헤어'까지 메이크업·패션·헤어 업계 전반에서 인기다.

G마켓에 따르면, 스키니·슬림핏 청바지의 인기가 지난 몇 년간 점차 떨어지면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미니스커트 판매량도 25% 감소했다. 반면, 바지통이 넉넉하고 헐렁한 배기·와이드·카고 바지와 종아리 아래로 내려오는 롱스커트 판매량은 각각 88%, 39% 증가해 편안함과 활동성을 강조한 자연스러운 패션이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노멀(Normal·평범함)과 하드코어(Hardcore·철저함)의 합성어로 평범한 느낌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나타나는 패션인 놈코어 룩, 에포트리스(Effortless·힘들이지 않은)와 시크(Chic·멋지고 세련된)의 조합으로 힘들이지 않은 차림으로 보이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한 에포트리스 시크 룩 등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패션이 대세다.

헤어에서도 완벽하게 셋팅된 느낌보다 자연스럽고 무심한 느낌의 웨트 헤어가 관심받고 있다. 웨트 헤어는 비에 젖거나 샤워하고 나온 듯 촉촉한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헤어스타일이다. 윤기가 오래 지속되는 헤어 오일이나 헤어 에센스를 사용해 앞머리 몇 가닥과 귀 옆의 잔머리를 중심으로 윤기를 더하고 나머지는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남겨 완성한다.

눈매를 강조해 주는 인조 속눈썹도 화려한 디자인의 속눈썹이 통으로 연결돼 있는 것보다 가닥가닥 나눠진 부분 인조 속눈썹이 인기다. 부분 속눈썹은 가닥이 나눠져 있어 본래 속눈썹 사이에 한 올 한 올 붙여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인조 속눈썹의 인위적인 느낌을 줄이기 위해 직접 잘라 사용하던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자연스러운 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다.

눈썹도 아치형, 일자형이 아닌 자연스러운 '사자 눈썹'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자 눈썹은 사자의 갈기처럼 정돈되지 않은 잔털을 살리는 눈썹 메이크업을 말한다. 사자 눈썹은 눈썹 칼이나 집게로 모양을 인위적으로 다듬는 것이 아닌 본연의 모양을 살린다. 눈썹 결을 살려 그리기 위해 얇은 하이브로우 펜슬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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