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보는 ESG 확대 "안하면 투자 철회"

Culture | 2022-09-29 18:29:00
돈으로 보는 ESG 확대 "안하면 투자 철회"
ESG는 올해 초 국내 주요 기업들의 수장들이 전한 신년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ESG는 단지 키워드로 그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ESG 전략을 위해 위원회를 설치하고 실무 전담 부서를 꾸리는 등 실질적인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의 투자자가 기업에 투자를 진행 할 때는 해당 사업의 매출이나 영업이익과 같은 숫자로 구성된 재무적 요소만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재무적 요소만으로는기업을 판단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다.

이에 정확한 투자를 위해 고려되기 시작한 부분이 비재무적 요소이다. 비재무적 요소는 회사의 친환경적 행동이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에서 얼마나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재무적인 요소는 회사의 행동 하나에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ESG를 비재무적 요소로서 평가에 포함하게 된 것이다.

유엔은 2006년부터 PRI투자를 진행했다. 이는 기업의 책임에 관한 투자를 말한다. 전 지구적 환경 이슈를 파악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적인 비즈니스를 유도하기 위해 유엔이 미래 투자의 기준을 만든 것이다.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 블랙독은 우리가 마주한 기후 위기 속에서 이는 투자 위기와 동일 선상에 있다는 경고를 지속적으로 글로벌 기업에 전달했다.

블랙독의 회장 레리핑크는 환경론자라는 별명이 붙여질만큼 ESG를 부추긴 장본인 중 한명이다. 그는 CEO레터에서 환경과 관련된 경영을 강조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NGO도 학자도 아닌 그가 지속적으로 환경을 논하는 모습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레리핑크 회장은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ESG를 강조하며 경제적 이익을 위한 선택임을 밝혔다.

더불어 지난해 신년사에서는 “앞으로 투자를 결정하는 데 지속 가능성을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며“사업 모델을 2050년 넷제로 달성 목표에 부합하도록 만들고 그 계획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국내외 대기업들에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어쩔 수 없이 배출되는 부분은 그만큼 흡수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라는 요구이다. 더불어 투자사가 나서 강제적으로라도 기업의 활동을 친환경적이고 사회 공헌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이다.

전 세계 기업의 투자를 쥐고 있는 블랙독의 선언은 기업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들의 요구를 듣지 않으면 투자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재무적 요소가 재무적 요소를 결정하게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 ESG는 단순하게 유행적 경영 모델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참고자료 : EBS 비즈니스 리뷰, 'ESG가 대세가 된 이유부터 알아야 살아남는다'

김윤아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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