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올바른 가치 추구란"...CSR과 CSV

Culture | 2022-06-03 10:32:00
"기업의 올바른 가치 추구란"...CSR과 CSV
최근 들어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단순 ESG를 넘어선 개념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바로 CSR과 CSV다. 그렇다면 이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CSR과 CSV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공유 경제와 기업 미션, CSR과 CSV

우선 CSV는 기업이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이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활동 방법론에 해당한다. 2021년 하버드 경영대 교수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 대표가 해당 개념을 정의하면서 탄생했다. CSV는 경영 전략의 하나로 추진된다.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이는 방법이기에 비즈니스 부서와의 협력에 용이하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네슬레 · 코카콜라 · 스타벅스 등이 있다.

CVS의 예시로 멕시코의 글로벌 회사 ‘시맥스’는 건축 자제 공급과 시멘트를 생산한다. 1990년대 중반 멕시코의 경제 위기로 인해 시맥스의 매출은 50%이상 하락했다. 이에 기업은 교통이 불편한 곳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에 주목했다. 이들은 돈이 생기면 건축자제를 조금씩 구입해 집을 짓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기업은 집을 짓고자 하는 3집에 동시에 건축 자제를 공급하고 돌아가며 상환하도록 했다. 이 프로젝트는 실행 6년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저소득층 가구들은 사용하는 자재 비용을 30% 줄이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시맥스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CSV 경영을 보여주었다.

반면 CSR은 기업의 미션 중심으로 기업 경영 체계 전반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법론이다. 때문에 CVS보다 사회적 책임을 포괄하는 범위가 지배구조 · 노동환경 · 작업망 · 공급망 · 지역사회까지 넓게 포진되어있다. 전반적인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다. 기업 활동에서 사회나 환경적으로 훼손되는 사치를 찾아내고 그것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더불어 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려는 노력도 진행한다. 대표적인 CSR 기업으로는파타고니아 · 인터페이스 · 러쉬 등이 있다.

올바른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해

기업들이 경영 활동 전반을 CSV의 관점으로만 접근하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생긴다. 항상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지 않고 손해를 보더라도 사회적 가치만 추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시로 기업에서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단가를 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환경 친화적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재활용을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CSV만을 강조한다면 기업은 재활용을 포기해야 하기에 CSV를 CSR의 대체 개념으로 여긴다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국내 택배 기업들은 올해부터 '실버택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사회를 위해 기부를 하거나 봉사를 하는 수준을 넘어선 CSV 경영이 시작된 것이다. 실버택배는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물품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일반 배달 서비스보다 요금이 비교적 저렴해 영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이 애용한다.

평균 나이가 70세 어르신 35명이 근무하는 서울 중구 오장동의 한 실버택배 사무실에는 평일 오전에도 요란스럽게 울리는 배달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주로 실버 택배를 찾는 거래처는 인쇄소, 꽃집, 옷가게 등 영세업자들이다.

이처럼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이에 적절한 타협을 통해 경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CSR의 기반 아래 보완점으로 CSV를 접근한다면 기업들이 풍부하게 사회적 가치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 참고자료 : SDGs 플랫폼, 'CSR과 CSV 차이가 뭘까?'

이은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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