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거버넌스 "경영진 인식 극복 관건"

HK이노엔과 이수화학으로 알아보는 중소·중견 기업의 거버넌스 사례

Culture | 2022-09-17 11:45:00
중소기업 거버넌스 "경영진 인식 극복 관건"
ESG 경영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많은 기업들이 거버넌스를 어렵게 생각한다. 특히 지배구조원의 평가나 글로벌 평가 기관들의 지배구조 보고서의 공시 내역들을 보면 중소 중견기업들이 공시하거나 활동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따라서 중소 중견기업의 거버넌스 사례를 보며 거버넌스 활동에 대한 틀을 잡아보도록 하자.

대표적으로 추진했던 ESG 성과

HK이노엔의 거버넌스 성과와 과정은 체계적 회의체를 만들고 계층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데 있다. 또한 인사고과 반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수화학은 내·외부 관계자들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사나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해서 28개 경영 과제를 도출했다. 그것을 전 임직원들의 KPI로 반영하고 전체 임원들이 포함된 대표이사 산하의 ESG 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 또한 실무협의체를 만들고 기획팀 산하에 ESG 경영 파트를 만들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거버넌스를 구축할 때 고민과 애로사항
HK이노엔의 경우 ESG 인식 차이 극복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또한 C-Level의 위원회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슈를 찾아서 공부하고 토론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대표이사에 강력한 리더십 의지에 있다. 작년 4월 달에 안전보건위원회 만들어지고 그 다음에 작년 6월 달에 품질경영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궁극적으로 올해 4월달에 ESG 경영위원회가 만들어지며 버팀목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수화학도 ESG 경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시간이 걸렸었다. 따라서 임직원들 대상으로 수 차례 세미나를 진행하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여러차례에 걸쳐서 오프라인 강의 진행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임직원들이 제대로 ESG를 이해하고 체화해 중장기적으로 ESG 동력을 잃지 않게 해주는 힘이 됐다.

산업별 규제에 어떻게 대응했나?

HK이노엔은 제약 바이오에 속한 의약품을 만들다 보니 고도의 규제 산업이다. 따라서 Compliance 준수 여부를 반드시 요구한다. ISO 37001이나 ISO 37301 등 인증 여부에 충족돼야 사업 파트너로서 인정을 받는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규제에 대응하는 시스템은 2014년 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SMP’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약사법이나 공정거래법 등 관련 규정들이 요구하는 Compliance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018년에는 ‘지출 보고서 작성시스템’을 통해 규제 변화에 신속 대응한다. 2021년 자체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 ‘온버디’를 통해 부패 방지 서약서 수취와 방침을 전달해 제3자 관리를 진행 중이다.

이수화학의 경우 화학기업이기에 안전사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안전 문화를 확립하고 다양한 안전 환경 관련된 활동들을 진행을 하고 있다. 화학은 환경에 대한 피해가 있을 수 있는 산업이라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이수화학의 경우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축했다. 수소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구매해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15%의 절감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신규연구 개발 아이템의 아이디어 발의부터 상업화까지 전 단계를 관리하는 프로세스인 ‘STAGE GATE’를 구축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같이 해결해 나가고 있다.

ESG 경영은 결국 이해관계자 경영이다. 거버넌스는 이해관계자들의 니즈와 책임져야 할 부분들을 잘 듣고 이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앞서 살펴본 두 사례 기업의 공통 분모는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Sensing하고 이를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도록 협의해 가는 과정들이다. Sensing과 Monitoring이 기업 문화가 되고 이것을 끌고 나가는 리더십이 거버넌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 참고자료: 대한상공회의소 ESGTV, '거버넌스 어떻게 시작하나요'

김예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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