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판도 '2025년' 바뀐다

IEA, 재생가능에너지 독주체제 시작...태양광〉석탄〉가스〉풍력
한국 재생에너지 비중 6.7%, OECD국가 '꼴찌'

Culture | 2022-12-12 00:50:00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오는 2025년부터 재생가능에너지 주도로 바뀔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6일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보급률이 급상승해 3년 이내 신재생 에너지가 지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력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화석 연료의 상승과 공급 불안을 일으켰다.(사진=픽사베이)
우크라이나 침공은 화석 연료의 상승과 공급 불안을 일으켰다.(사진=픽사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강해져, 각국은 재생 에너지를 '국산 에너지'로 빠르게 확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한 화석 연료에 비해 재생가능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이 더 저렴한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IE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은 2021년부터 약 60% 증가해 2027년까지 1만2400테라와트시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IEA 보고서는 2025년 초에는 재생에너지가 석탄을 빼고 최대 발전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원별 점유율은 2021년부터 10포인트 증가해 2027년에 38%가 예상된다.

반면 석탄은 7포인트 가량 줄어 30%로 하락하고, 천연가스는 2포인트 감소해 2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생 에너지의 발전 용량은 2021년에 약 3300기가와트로, 2027년까지 2400기가와트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2020년에 세계가 정비해 온 규모와 비슷하며 현재의 중국 용량과 같다.

우크라이나 침공은 화석 연료의 공급 불안을 일으켰다.

에너지를 다른나라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큰 리스크가 된다는 교훈을 얻은 많은 나라는 재생 에너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화석연료와 달리 재생에너지는 바람이나 쏟아지는 태양광으로 생성할 수 있다.

태양광은 용량 기준으로 2026년 천연가스, 2027년 석탄을 능가해 가장 많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재료의 상승으로 발전비용은 늘어나지만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가장 저비용의 전원'이 될 것으로 IEA은 내다봤다.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소규모 발전도 성장해 소비자의 전력요금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풍력은 2027년에는 수력을 빼고 태양광, 석탄, 가스에 이은 4번째 전원이 된다. 라이센스 절차와 전력망 인프라 문제로 인해 성장은 태양열보다 느릴수 밖에 없다. 2027년까지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과 풍력으로 총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에서 규제 개혁과 지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크게 받는 유럽연합(EU)은 에너지의 탈러시아 전략 '리파워 EU'를 내세우며 재생에너지 도입 목표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미국은 올 여름 추진한 인플레이션 억제법으로 재생 에너지 외에 전기 자동차(EV)의 보급과 수소 기술 개발 등 탈탄소화에 중점을 뒀다. 중국도 2027년까지 세계 재생에너지 신규 용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기세다.

전 세계 국가들도 태양 전지판 제조와 같은 공급망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도가 투자를 늘리면서 현재 생산 능력이 90%인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2027년 안에 75%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IEA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난해 예측보다 하향 조정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28GW 늘어 올해보다 2배 커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2년간 한국에서 태양광발전 계약 입찰능력이 80% 낮아지면서 2027년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전망치를 지난해 발표한 전망치보다 8% 하향조정했다.

IEA는 오는 2027년까지 한국의 풍력 발전용량이 지난해보다 풍력발전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의 풍력발전량이 현저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치는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량 비율을 지난해 87:13에서 2030년 60:40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도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태양광·풍력 등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인 상황이다.

김윤아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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