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속 'ESG 예산삭감' 유혹 벗어나기

퀀티스 "재난 순간을 비즈니스 모델 전환 촉매제로 사용해야"

Culture | 2022-12-13 10:01:04
경기 불황과 같은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은 ESG경영을 지속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회복탄력성이 높은 기업으로 신뢰를 줄 수 있다.
경기 불황과 같은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은 ESG경영을 지속해야 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회복탄력성이 높은 기업으로 신뢰를 줄 수 있다.
전세계 경제 위기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떠올리는 기업들이 많다.

비즈니스 리더들이 재정 관리를 위해 ESG 예산을 삭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지 경제 불황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만에 한 식료품 체인이 팜유를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다시 판매하는 일을 목격했다. 내외부의 갑작스런 변화로 기업이 단기 재무 수익에 영향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삭감을 고려하는 항목이 ESG 영역이 된다.

변수에 따라 ESG 실행에 영향이 간다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서 사회가 혜택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 기업들이 경제 침체를 핑계삼아 자연과 균형을 이루는 삶을 미루는 의사 결정을 하지 않도록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단기적인 재정 위기를 피해 장기적으로 도래할 환경 위기를 외면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같은 결과를 낳는다. 이미 세계 최대 기업들은 주로 극심한 기상 이변, 기온 상승, 온실 가스(GHG) 배출 증가와 관련된 비용으로 거의 1조 달러의 위험에 처해 있다. 그리고 모든 기업은 이미 환경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극심한 홍수로 인해 입은 경제 손실은 820억 달러에 달한다. 단기 재무 수익을 생각한다면 다음 분기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결국 멀지 않은 미래에 회사는 매 분기마다 환경 변화에 따른 청구서를 받게 될 것이다.

퀀티스(Quanis)의 대표이자 지속가능경영 컨설턴트인 '디미트리 코드렐리에(Dimitri Caudrelier)'는 "경기 침체가 오히려 미래 지속가능성에 대한 경영을 이행해 가는데는 더 나은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디미트리는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기업은 글로벌 운영 전반에 걸쳐 물적 자본과 인적 자본에 대한 위험을 완화해야 한다.

이는 회사가 직면한 기후 리스크의 수준과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농산물과 관련해 직접적인 위험이 있는 회사의 경우 공급자, 협동조합, 정부 등과 협력해 악천후에도 수확량과 가격을 안정화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이는 빠르게 발전하는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과 관련된 기업은 운영 전반에 걸쳐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설정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경기 침체, COVID-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위기는 모두 앞으로 다가올 혼란에 대한 최종 리허설이라고 한다. 환경 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 빠르게 닫혀가고 있다. 기업은 비즈니스 규칙을 재평가하고 급진적이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경영 리더는 비즈니스 모델과 지구 생태계 사이의 불일치로 이어지는 부조화를 정확히 찾아내고 그에 따라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 지속 가능성이 위기가 올 때마다 중지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속 가능성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의미한다. 위기가 닥쳤을 때도 대응의 중심에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 기업은 비즈니스, 평판, 이해관계자에 대한 가치 훼손없이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연속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은 강력한 지속 가능성 프로그램을 가진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COVID-19 시절이나 2008년도 금융 위기나 ESG에 투자하는 기업이 ESG를 우선시하지 않는 기업을 능가한다는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 디미트리 대표는 "지속 가능한 변혁을 추구하는 기업은 더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고 적응력이 뛰어난 경향이 있다. 이는 위기로부터 회복 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위기 속에서도 빠른 회복탄력성을 가진 기업은 악천후에서도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투자자들에게 준다. 모닝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ESG지수 75%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더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말한다.

재난의 순간을 비즈니스 모델 전환 촉매제로 사용함으로써 기업은 사람과 지구의 미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금 세계는 다른 금융 침체에 휘말리고 있다. 기업은 눈앞에 닥친 일에 예의주시하고 회복하면서도 미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

▷참고자료 : "Why your business should prioritize ESG, even in the midst of a financial downturn", DIMITRI CAUDRELIER, Fast Company.

이은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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