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 2는 ‘한식 산업화’

Issues | 2022-08-03 13:12:59
사진=대한상의
사진=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 2’의 주제는 ‘한식의 산업화’라며 추진 배경과 목적을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민간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국가발전 프로젝트에서는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약 100여일 간 진행된 공모전에 4700여개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이중 일부는 실제 사업화가 추진되면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됐고, 지난달 8일엔 구체적인 사업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상을 바꾸는 생각(KBS)’이 방영됐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특정 주제를 정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엔 A to Z로 구체적이고 총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임팩트까지 가능한 ‘한식의 산업화’를 시즌 2의 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 2 주제가 ‘한식의 산업화’인 이유는 민간 차원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자영업, 스타트업, 대기업 등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식의 발전 방향을 ‘산업으로서의 한식’이라는 관점에서 찾는다.

식품산업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에 있고, 문화 등 다른 요소와도 손쉽게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최근 성장세를 보여 시장규모 2021년 8조 달러, 2024년엔 9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무려 13배가 넘는 수준이다.

농식품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등 연관산업까지 고려한다면 실제 파급력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경희대 H&T 애널리틱스센터가 한식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 한식 산업은 1년 기준으로 약 2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K-culture의 전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도 한식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고 국내 혁신 푸드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한식의 산업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이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식의 성공적인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해법들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면서, 산업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민간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9일 경제 토크쇼 ‘식자회담 (SBS)’의 방영으로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연다. 食(음식)과 識(지식)이 함께 한다는 의미로 기업인부터 셰프, 외국인, MZ 세대, 학계 전문가 등이 총출동해 ‘식자단’으로 한식 산업의 분야별 문제점과 해법을 논의한다.

특히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식자단장’을 맡아 식자단의 의견을 종합하며 토크를 이끈다.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찬원이 맡았다. 요리연구가 홍신애와 미국 출신의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패널로 출연해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재미와 정보를 선사할 예정이다. 식자회담은 9일 오후 11 시 30분부터 6주간 SBS를 통해 방영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 학계, 일반 국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상의 차원에서 추진 가능한 프로젝트들을 고민해 보고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가발전 프로젝트 시즌 2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과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윤아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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