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ESG 경영 미흡' 자가진단

홍정민 의원, "ESG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 주장

Culture | 2022-10-09 23:45:00
이은수 기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자사의 ESG 경영 수준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1만4천228곳이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책임을 의미하는 ESG 수준을 자체 진단한 결과 절반 이상이 E·G 부문에서 '미흡' 등급인 4~5등급을 받았다.

도표=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중윗값출처=홍정민 의원실
도표=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중윗값출처=홍정민 의원실

중진공은 올해부터 중소기업 ESG 자가 진단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ESG 자가 진단 시스템 부문별 설문에 응답을 하면 우수 등급인 1등급에서 미흡 등급인 5등급 사이의 점수를 받게 된다.

지난 8월 말 기준 자가 진단에 참여한 1만4천228곳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E·G 부문의 중윗값은 4등급이고 사회 부문만 2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도표=ESG 등급별 업체수출처=홍정민 의원실
도표=ESG 등급별 업체수출처=홍정민 의원실

E 부문의 경우 절반을 넘는 9,324곳이 미흡 수준인 4~5등급을 받았다. 이는 전체의 65.5%에 해당한다.

G 부문도 56.6%이 8,052곳이 4~5등급에 해당됐다.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ESG 수준이 여전히 열악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지원책을 충분하지 않다.

홍 의원은 이에대해 "자가 진단으로 ESG 수준을 파악한 업체들은 결과를 받아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색만 갖춰놓고 손 떼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 촘촘한 ESG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홍 의원의 질의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적사항에 동감한다”며 “내년에는 구체적인 지원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은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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