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ESG] IMF가 본 '경제성장과 기후대응'

Culture | 2022-10-19 14:20:00
[주간ESG] IMF가 본 '경제성장과 기후대응'
IMF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25%를 감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전환 비용이 발생하지만 기후변화 억제를 통한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절한 정책이 즉각 입안되고 앞으로 8년 동안 점진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전환비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IMF는 분석했다.

IMF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5% 감축하기 위해 세계 국가들이 '즉시'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한다면 경제 성장률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탄소중립정책에 따른 전세게 성장률 둔화는 2030년까지 연간 0.15 ~ 0.25%p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흥국은 이보다 성장률 둔화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IMF는 금융과 기술 분야의 국제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흥국이나 저소득국가에 대한 전환기술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IMF는 제언한다.

도표출처=유안타증권
도표출처=유안타증권

반면, 현재 팬데믹으로 인해 나타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에너지 비용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는 시장의 의견에 대해 IMF는 "우려할 만큼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오히려 IMF는 주저하지 말고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재 상황으로 에너지 전환이 늦어지면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로 통화정책 효과가 제한돼 물가를 통제하기 더 어렵게 된다는 지적이다. 또한 IMF는 정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비용은 더 크게 지불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경제성장률은 -1.5%p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COP27', <2022 유엔 기후 변화 회의>가 오는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기후변화회의에서는 '기후금융'에 대해 주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의장국인 이집트는 저소득국가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세계 각국의 지원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역설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아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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