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부터 정부까지"...거세지는 윤리경영 바람

Issues | 2022-09-19 10:20:00
"소비자부터 정부까지"...거세지는 윤리경영 바람
오늘날 반인권적인 정부나 기업과 거래할 수 없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이익보다는 환경 문제와 사회적 문제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가 이제 기업 경영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윤리적 경영이 화두에 올랐다.

과거 1996년일당 60센트의 나이키 축구공을 꿰매는 10대 파키스탄 소년의 사진이 공개되자 소비자들은 아동 노동을 착취하는 나이키 불매 운동을 벌였다. 2012년과 13년에는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에서 화재와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사망했다.

이를 접한 소비자들은 주저하지 않고 분노했다. 이에 세계적인 의류 기업인 나이키와 hnm등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두 기업은 현재 인권에 가장 민감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중국 신장 지역의 잔혹한 인권 탄압이 지속되자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면 소재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중국 중앙 정부의 강제 노동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민들은 기업을 향해 거센 반발을 보였지만 두 기업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은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은자신들만의 윤리 강령을 만들고 보편적 윤리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국제 정세에서 이슈가 되는 윤리적 딜레마 상황을 대처하고 타 기업의 윤리적 행보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기업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윤리적 경영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제 소비자 뿐 아니라 거대한 투자사도 기업의 비재정적 경영을 눈여겨 보기 때문이다. 비윤리적행동을 하는 기업은 투자를 철회하는 등의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기도 하고 윤리적일 것을 직접 요구하고 나서기도 한다.

거대 투자사들의 움직임에 정부도 힘을 싣고 있다. 독일은 기업이 인권과 환경 보호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매출액의 2%까지 벌금을 물리는 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 연합 역시 비슷한 법을 만들도록 준비중이다.

이는 한국 기업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선제적으로 기업 활동 내에서 국제적으로 보편적 윤리에 관해 위반 사항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대기업들은 윤리 경영에 앞장서 국내외 기업들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윤리 경영의 선두주자가 되어 글로벌기업의 행보에 앞장 설 필요가 있다.

이제 기업은 더 이상 금액이나 규모로 평가받지 않는다. 수익이 높은 기업도 비윤리적 행동을 저지르고 대처하지 않는다면 소비자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그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윤리적 경영이 필수가 된 것이다.

▶참고자료 : MBC뉴스, ‘비윤리적 기업은 소비자도 투자자도 외면’

김예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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