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4Good', 우주에서 지구 문제 모니터링 한다

팬데믹 시대, 글로벌 창업 트렌드 ①

Issues | 2022-11-14 17:27:16
#기술로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네덜란드 'Space4Good'

사진출처=SPACE4GOOD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처=SPACE4GOOD 홈페이지 캡처
네덜란드 기업 'SPACE4GOOD'은 2017년 설립됐다. 지구가 겪고 있는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기업이다. 창업자는 'Alexander Gunkel(이후 알렉산더)'로 독일에서 기계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유럽 우주국(ESA)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ESA에서 우주기술을 접한 알렉산더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Impact Hub15'에서 사회적 기업가들과 만나 영감을 얻어 'Space4Good'을 창업하게 된다.

'Space4Good'는 인공위성 관측과 지리정보시스템 기반으로 얻은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사회,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현재 직원수는 약 20여 명이며,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약 20만 유로다. 직원의 대부분은 데이터 과학자,원격 감지 및 GIS 전문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환경 및 도시 계획자로 구성돼 있다.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료를 수집, 분석해 고객 요구에맞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SPACE4GOOD' 창업자 Alexander Gunkel (우측에서 두번째)사진출처='SPACE4GOOD' 홈페이지
사진='SPACE4GOOD' 창업자 Alexander Gunkel (우측에서 두번째)사진출처='SPACE4GOOD' 홈페이지
'Space4Good'은 2017년 설립 이후 전 세계의 NGO, 대학, 공공기관, 다국적 기업,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왔다. 이들 협력사나 기관과는 삼림 벌채 현황, 열대우림 화재 위험 감지, 위성을 이용한 농림업 모니터링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큰 프로젝트까지 맡아서 자문하고 있다. 세계은행과는 인공위성을 활용해 이산화질소에 의한 대기오염 현황을 제공한 바 있다.

ESG 등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정부와 기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인식이 확산되면서 'Space4Good'의 사업성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 사회적 기업이나 기관의 프로젝트가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Space4Good'는 팬데믹 기간 위기를 겪었다. 주요 고객사인 NGO, 협회,사회적 기업 등의 프로젝트 펀딩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Space4Good'는 정부의 팬데믹 기간 특별 지원 펀딩과 대출을 통해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한고비 넘긴 'Space4Good'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독자적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Space4Good'은 모로코 주변 지역 홍수문제, 파키스탄 지하수 저장량 변화, 네덜란드 로테르담시의 옥상활용을 위한 연구 등 여러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창업자 알렉산더는 "창업에서 자신이 열정적으로몰두할 수 있는 주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Space4Good은 팀원이모두 함께 몰두할 만한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 지금도 Space4Good은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개척하고있고, 기업 역시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료출처 : "팬데믹 시대 해외에는 이런 창업이 떴다", KOTRA보고서, 2022.

김예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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