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이슈] 산업부, 풍력 재생에너지 비율 늘린다

Issues | 2022-11-15 09:10:00
산업부는 지난 3일, 풍력 발전 에너지의 비율을 2030년까지 늘리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3일, 풍력 발전 에너지의 비율을 2030년까지 늘리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내이슈 :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 방안 발표, 풍력 발전 기업 주목

정부가 풍력발전 설비 공급량을 늘려 태양광과 풍력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는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일, 산업부는 2030년까지 연평균 1.9GW의 풍력 발전을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율은 87:31이며, 2030년에는 60:40으로 조정된다.

산업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산업에만 적용한 경쟁입찰 제도를 올해부터는 풍력 산업에도 도입하게 된다. 산업부는 "풍력발전 경쟁입찰제도로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한 발전단가의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풍력 비용을 낮추게 될 것으로 보여 효율적인 풍력 보급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의 풍력 에너지 강화 계획에 따라 국내 풍력 발전 관련 기업들은 반색이다. 현재 국내 풍력 업체들은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국내외로 사업 확장이 활발하다.

풍력타워 업체 '씨에스윈드'는 지난 2월 포르투갈 풍력타워 ASMI 지분 100% 취득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터키에 증설한 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또한 씨에스윈드는 미국 현지 공장 증설을 추진할 계획을 발표해 최근 통과된 IRA 법안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도 예상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삼강엠앤티'는 연간 65만톤 하부구조물을 생산하는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2026년 준공을 마친 후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 중이다.

자료출처=Bloomberg, KB증권리서치
자료출처=Bloomberg, KB증권리서치
◇글로벌 이슈: ESG 채권 관심 증가

최근 금리 인상기에 채권 발행량이 감소 추세다. 그러나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 수요는 일반 채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 ESG 채권의 상반기 발행량은 전년 대비 약 18.9% 감소한 5,146억 달러로 주춤한 상태나, 투자자들의 ESG 채권에 대한 관심도는 아직 높다는 현장의 소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달러화 ESG 채권에 대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일반 채권에 비해 평균 3.8배 높다. 2022년 ESG 채권 발행 중 73%는 녹색채권, 19%는 지속가능연계채권 (SLB)이 차지했다.

다만 최근 ESG 채권에 대한 '그린워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ESG채권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KB증권 'Global ESG brief' 11월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NNIP는 녹색증권에 대한 사후 검증을 통해 전체 발행 녹색채권 중 약 30%를 투자에세 배제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PGIM도 환경 영향이 낮은 녹색채권에 투자를 중지했다.

이에 성과를 보다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속가능연계채권 (SLB)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SLB의 경우 일반 ESG 채권보다 자금 사용처에 대한 제한이 없어 발행이 비교적 쉽다. 그러나 발행 후 외부기관 검토 및 매년 ESG 성과 관련 공시가 의무화되어 발행 후 관리가 까다롭게 이뤄진다.

ESG 투자 전문가는 ESG라는 유행에 따라 투자하기 보다는 "ESG 관련 상품을 투자시 실제 기업의 성과와 영향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는 그린워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Global ESG brief", KB증권보고서, 11월 4일.

이은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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