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 팬데믹 이후, 미국 '대졸 노동자 성비' 바뀌었다

대졸여성 50.7%>남성 49.3%..."여성대졸자 더 많아진 40년만에 성비 역전"

Issues | 2022-12-05 13:38:30
팬데믹이후, 미국 내 대졸 여성 노동인구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이후, 미국 내 대졸 여성 노동인구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국 대졸 노동력의 절반 이상(50.7%)이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대졸자가 남성 대졸자보다 많아진 1981년 이후 40년 만이다.

미국 정책연구소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이후 여성이 남성 노동 인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팬데믹 기간, 글로벌 경제 침체 등 전반적인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도표=PEW RESEARCH CENTER미국 내 학사 학위 소지 이상의 여성 노동자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표=PEW RESEARCH CENTER미국 내 학사 학위 소지 이상의 여성 노동자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전에 비해 여성 노동자 중 학사 학위 이상 교육을 받은 25세 이상 연령대의 증가가 가장 많았다. 25세 이상 학사 학위 이상 남성 노동자도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2910만명에서 3050만 명)했지만 같은 조건의 여성만큼은 증가하지 않았다.

학사 학위 이상 소지한 여성 노동자는 2019년 이후 7.5% 증가했다. 반면 남성 학사 이상 소지자의 노동 인구는 4.9% 증가했다. 반면 학사 학위가 없는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은 줄어들었다. 대학 이하의 교육을 받은 여성 노동자 수는 2019년 2분기 이후 4.6% 감소했다(같은 조건의 남성 노동자는 1.3%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2019년 이후 여성 노동자의 변화는 교육 수준에 따라 다르게 일어났다.

도표=PEW RESEARCH CENTER2019년 이후 학사 학위 소지자가 없는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줄었다.
도표=PEW RESEARCH CENTER2019년 이후 학사 학위 소지자가 없는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줄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미국 인구 구성과 노동력 구성에서 해석될 수 있다. 동기간 내 여성 대학 학위 소지자가 증가했고 남성 그룹에 비해 구직자가 많았다. 2022년 2분기 대졸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69.6%로 2019년 2분기와 동일했다. 대조적으로 남성은 노동시장 참여율이 2019년 2분기 보다 낮았다.

퓨 리서치 연구소의 리차드 푸라이(Richard Fry)는 "남성과 여성의 노동 가용 인구는 각 성별의 인구 크기에 비례하며, 각 성별의 구직자나 구직 활동자 수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2019년 2분기 이후 미국 내 학사 학위 이상 소지한 여성과 남성의 수는 증가했다. 반면 일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학사 학위 이상 남성은 감소했다"고 말한다. 리차드는 "이는 미국에서 대졸 이상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 시장에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대졸자 더 많아진 1981년 이후, 40년 만이다"이라고 했다.

▷참고자료 : "Women now outnumber men in the U.S. college-educated labor force", Richard Fry, PEW RESEARCH.

김예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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