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살리는 커피 제조법

Culture | 2023-01-20 15:40:00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20억 잔이 소비된다. 국내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하루 1잔을 마시며, 미국인은 평균 하루에 3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커피를 조제해서 먹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간편한 커피믹스봉지, 에스프레소머신, 커피머신, 커피캡슐 등 맛있게 커피를 추출해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그런데,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방법 중 가장 자연친화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캐나다 퀘백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커피제조방법은 여과지를 통해 추출하는 커피메이커로 조사됐다.
캐나다 퀘백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가장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커피제조방법은 여과지를 통해 추출하는 커피메이커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커피캡슐을 지목한다. 일부 커피브랜드는 직접 커피캡슐을 수거해서 재활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캡슐은 재활용이 어렵다. 따라서 커피 캡슐 방식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환경 친화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높다. 그러나 캐나다 퀘백 대학(University of Quebec)의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인 커피메이커가 커피캡슐에 비해 더 친환경적이라 볼 수 없다고 한다.

퀘백 대학 연구진은 수년간 커피 소비에 대한 연구 문헌을 검토했다. 검토 결과 연구원들은 280mm 커피를 만드는 방법마다 배출되는 총 온실가스(GHG)를 측정했다. 분석 대상은 커피원두를 생산부터 커피컵이 완성된 후 매립지에 버려지는 순간까지 포함했다. 즉, 커피가 생산되서 소비된 후 쓰레기장으로 이동하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 분석이었다.

결과는 여과지를 사용하는 커피메이커가 가장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생성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데 필요한 적정량보다 20% 더 많은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물을 데우고 커피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계속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번째로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방법은 프렌츠 프레스를 사용한 방법이며, 세번째가 캡슐 커피가 꼽혔다. 오히려 캡슐 커피는 커피양일 정량화 돼 과소비를 방지한다. 연구에 따르면 캡슐은 11~13g의 커피를 절약할 수 있다.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를 덜 사용하고 물 주전자는 전통적인 커피 메이커보다 에너지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양조를 만드는 가장 환경 친화적인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퀘백 대학의 연구진은 "사실 가장 많이 환경 오염을 시키는 커피생명주기는 원두 생산과 수확과정이다. 이 때 배출량의 40~80%가 발생한다. 커피 재배는 집중적인 관개, 비료 및 살충제 사용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결국, 커피를 마시면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커피를 적게 마시고, 종이컵을 덜 사용하며 커피물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없어 보인다.

김윤아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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