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어린이 25%, 음란물에 노출

Showtime | 2023-01-31 13:44:40
영국 어린이들이 9세 이전부터 음란물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아동 위원회 연구에 따르면, 16~21세 중 25%는 9세부터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13세까지 연령층을 높이면 50%가 음란물에 노출됐다. 1000명 이상의 16세부터 21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한 본 설문에 응답한 38%는 우연히 웹사이트에서 음란물을 발견했다고 했다. 또한, 18~21세 청소년 중 79%는 어린 시절 성폭력 관련 음란물을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영국 내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접하는 주요 출처는 41%가 트위터를 통해서였다. 다음으로는 전용 음란물 페이지, 인스타그램, 스냅챗, 검색포털이 뒤를 이었다.

영국 아동위원회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9세 이하 어린이 중 25%가 음란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아동위원회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9세 이하 어린이 중 25%가 음란물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위원회 보고서는 젊은 층의 절반은 소녀들과의 성관계에서 목을 조르는 것과 같은 신체적 공격을 포함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고 말한다. 조사인터뷰에 응한 한 12세 소녀는 남자친구가 음란물에서 본 대로 "첫 키스동안 목을 졸랐다"며, 심지어 남자친구는 자신의 행동이 정상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데임 레이첼 드 소우자(Dame Rachel de Souza)' 아동위원회 위원장은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모든 성인이 조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상원을 통과하는 온라인 안전 법안은 인터넷 음란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데임 레이첼은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어린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여성혐오적인 포르노를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다"며, 요즘 청소년들이 접하는 음란물은 부모세대가 보던 음란 잡지물과는 차원이 다른 내용이다고 경고했다. 아마도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보는 음란물이 무엇인지 봤다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전미아동학대방지협회(Nation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Children)는 정부가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온라인 안전 법안에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오랫동안 촉구해 왔다.

정책 책임자인 '리차드 콜라드(Richard Collard)'는 음란물이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오프컴(Ofcom)*은 음란물을 볼 수 있는 플랫폼에서 강력한 연령 시청 제한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는 즉각적이고 미래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프컴은 영국의 방송, 통신, 우편 산업 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승인·규제·경쟁 관리 위원회다.

안전 기술 제공업체인 '베리파이마이(VerifyMy)의 '앤디(Andy Lulham)'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걱정되지만 슬프게도 (이 보고서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 상태로는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음란물 등에 쉽게 접근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 문제는 너무 오랫동안 존재해 왔다. 이제 정치와 민간 부문이 모두 모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인 어린이를 보호할 때이다"고 했다.

▷참고자료 : "Children as young as nine exposed to pornography", Shiona McCallum(Technology reporter), BBC.

이은수 기자 givenewsmed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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